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2.2%)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38.5%, 윤석열 44.8%로 윤 후보가 6.3%포인트 우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5~29일 이뤄진 시사저널 조사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40.5%와 38.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둘 사이 격차가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낸 경기·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왜 벌어졌는지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주목할 점은 12월 조사 당시, 2030세대에서 불과 1%포인트 남짓한 차이로 초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44.5%, 44.2% 지지를 얻어 30.6%, 33.5%를 기록한 이 후보와 간격을 벌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