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매우 꼰대스러워, 후진적 노동관” VS 윤석열 “엉터리 규정짓기 ‘유감’”

윤석열 “주4일제(할 거면) 주3일제가 더 좋다”
심상정 “법을 전공한분들이 왜 이렇게 진실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주4일제 도입에 대해 “산업 현실을 봐서 따져봐야 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주4일제를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주4일제(할 거면) 주3일제가 더 좋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게 좋고 나쁠 문제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이지. 안 그렇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양측은 서로의 토론 태도를 놓고도 날선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심 후보는 “지난 토론 때 노동문제를 물었더니 너무 잡아떼길래 진짜인 줄 알았다”며 “윤 후보는 흔한 말로 노동관이 매우 꼰대스럽다. 이런 후진적인 노동관을 가진 분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서 바로 이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허위사실로 엉터리 규정짓기를 하면서 질문을 던지는 태도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서두가 긴데, 내게 묻는 것을 짧게 물어보시라”고 받아쳤다.

 

심 후보가 재차 “법을 전공한분들이 왜 이렇게 진실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여러분들이 다 언론에, 행사 때 말해놓고 나중에 말 바꾸고 여기와서 우기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힐난하자, 윤 후보는 “그런 질문을 할 거면 질문하지 마시든지”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