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의 아픈 추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며 “똑같은 후회 반복할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12시 세종전통시장에서 열린 ‘노무현의 꿈 세종 민심속으로’ 행사 즉석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 나라를 공정하게 유지할 최고 보루인 사법 권력을 사적용도로 남용하면 이 나라 국민은 대체 어디 믿느냐”며 “사법 권력이 공정하지 못하면, 검찰 권력을 특정인의 사적 보복 위해 남용하게 되면 그 나라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이유로 특정인 특정집단 표적으로 정해놓고 탈탈 터는 정치 보복 수사는 결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치보복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다.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다시 지켜주지 못했다고 똑같은 후회를 두번씩 반복할 것인가. 결코 반복돼서는 안될 나쁜 역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감하게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대통령 후보가 대놓고 정치보복 하겠다고 보복수사하겠다고 말하는 이 세상을 이대로 방치할 것이냐”며 “결코 그런 세상을 다시 만들면 안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