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거운동 첫날 첫유세 서울 청계광장서 靑 해체·집무실 광화문 이전 의지 피력

박대출 “민생 우선·국민 통합·정치 혁신이 3대 핵심 메시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법분야 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는 15일 서울 청계광장 출정식을 시작으로 3주가량 남은 대선 선거유세에 본격 돌입한다.

 

각종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만큼,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최대한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유세본부는 14일 공식 선거운동 첫째(15일)날부터 셋째날(17일) 까지의 윤 후보 동선을 공개했다.

 

첫째날인 15일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잇는 '경부선'을 훑은 뒤 둘째날인 16일 호남→충청→강원 등 동서를 관통하고, 셋째날인 17일 안성→용인→성남→서울 송파·서초·종로 등 수도권 표밭 다지기로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특히 첫째날 첫유세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하는 것은 청와대를 해체하고 임기 시작 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윤 후보의 집권 비전을 담은 일정이라고 한다.

 

윤 후보는 유세 초반 사흘간 전국을 꼼꼼히 돌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

 

행정중심 국토 균형 개발과 과학기술 핵심 기반 구축(대전), 섬유·자동차·로봇 산업(대구), 2030 엑스포 유치·가덕도 신공항 건설(부산) 등 지역 맞춤형 공약도 강조한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2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는 호남권도 초반 유세전에서 빠지지 않았다. 윤 후보는 오는 16일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전주로 이동해 동서 화합과 지역 균형 발전의 의지를 밝힌다.

 

오는 17일 공식선거운동 셋째날 유세에선 경기 안성(김학용), 서울 종로(최재형), 서울 서초(조은희) 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과 함께 원팀으로 뛴다.

 

성남·송파·서초 등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정조준하고 검찰개혁 메시지도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윤 후보가 닿지 못하는 지역 구석구석은 이준석 대표가 '열정열차'를 타고 방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음주부터 무궁화호를 개조한 열정열차가 서는 경북지역의 작은 산간 마을을 도는 일정을 계획 중이라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통화에서 “이번 유세에서 민생우선·국민통합·정치혁신의 3대 핵심 메시지를 담아 국민들께 전달하겠다”며 "온·오프라인과 세대·지역을 망라해 윤 후보의 꿈과 정책 비전을 배달하는 유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