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최근까지 강력한 출마 의지를 피력해왔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학생들을 관리해야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변 의견 등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 여권 일부에서는 학생들 개학시즌까지 겹친 상황에서 유 부총리의 출마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꾸준히 출마를 만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유 부총리는 최근 측근들에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은 3월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앞둔 엄중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교사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가 이번에 지방선거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재 국무위원 구성원은 사퇴 없이 대선까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