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공약집에 여성비하 문구를 넣어 논란을 빚은데 대해 국민의힘을 향해 “혐오의힘”이라고 비난했다.
홍영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약집에서 여성비하 표현도 걸러낼 분별력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반세기 내내 지역주의 갈라치기로 연명하더니 이제는 성별 갈라치기와 국민간 혐오를 원동력 삼는 표팔리즘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후보 공약집에 버젓이 경찰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고도 거르지 못한 후보와 매머드급 선대위는 마치 고장난 폭주 기관차와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한쪽 세대와 성별 승객만 태우고 폭주하는 혐오기관차의 종점은 선로일탈 뿐”이라며 “혐오와 분열을 힘으로 삼아 나라를 갈라치기 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는다면 혐오의 대상은 바로 국민의힘 자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사법제도 개혁 공약 보도 자료에는 경찰의 범죄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지적하는 문장에서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도 있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오또케’는 범죄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지켜만 보는 여성 경찰을 조롱하는 의미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쓰이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