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안전·기반시설 분야의 유지보수공사 예산을 대폭 늘리고, 전체 공사의 85%를 조기 발주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꾀한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을 더욱 촘촘히 하도록 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15일 시는 2022년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과 건설공사 발주에 1조222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교량·도로 보수,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등 총 360건이다. 지난해에 비해 신설공사는 줄었지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유지보수공사는 58% 증액됐다. 지난해 2277억원을 들였던 유지보수공사에 올해는 3604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용역·건설공사를 조기 발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둔화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예산이 전부 투입되면 1만32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올해 발주되는 분야는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 216건, 건설공사 발주 144건이다. 용역은 도로시설·소방·산지 등 안전분야 108건(249억원), 상하수도 등 안전관리 87건(544억원), 기반시설 설계 21건(135억원) 등이다. 사업비 규모는 928억원으로, 민생 안정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95%를 두 달 안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건설공사 발주는 도로시설물·교량 등 유지관리공사 49건(1214억원),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35건(7697억원),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보수공사 35건(1838억원), 하천준설 및 하천시설물공사 25건(552억원) 등이다. 총 1조130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발주될 용역·공사에 대한 사업내용과 발주시기 등의 관련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업체들이 사전에 준비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시민안전과 직결된 사업들인 만큼 올 한 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발주공사에 강화된 안전 관리 기준을 적용하는 등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