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박정희’, ‘과학기술’ 키워드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안 후보는 이날 저녁 국민의당 유세차량에서 선거를 돕던 차량 기사와 당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번화가 반월당역 유세에서 “과학 기술과 세계 흐름을 알아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처럼 제2 한강의 기적으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버스종합터미널앞 대로에 정차된 국민의당 유세차량에서 60대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긴급브리핑을 열고 “유세차량 기사 한 분과 충남 논산금산계룡 지역위원장이 돌아가셨고, 강원지역 유세차 기사 한 분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LED 전광판을 장착한 맵핑 유세버스에서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문을 열고 버스 운행을 해야 한다”며 “해당 버스는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고 있다가 사고가 난 걸로 추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