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홍남기 “취업자 증가” 글 SNS서 공유 …“특히 청년층” 강조도

통계청, ‘1월 고용동향’ 발표…전년동월대비 취업자 113만5000명 증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총 2695만3000명)가 전년 같은 달보다 113만5000명 늘었다고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SNS 계정에 공유됐다.

 

문 대통령의 계정에서는 “특히 청년층, 30대, 민간일자리, 제조업, 상용직,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크게 증가됐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가 113만5000명 늘어나 200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해 힘들었던 때를 생각해보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00만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한 데 대해 남다른 감회가 든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기저 효과’란 지난해 1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등에 따라 취업자가 전년(2020년) 같은 달보다 98만2000명 줄어 외환위기 후 최대의 ‘고용 쇼크’를 보인 뒤, 컸던 감소 폭 만큼 올해 증가 폭이 두드러진 효과를 가리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연령대별 취업자는 60세 이상(52만2000명), 20대(27만3000명), 50대(24만5000명), 30대(2만2000명), 40대(2만4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동월대비 늘었다.

 

산업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이 컸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숙박·음식점업(12만8000명)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6만6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고, 제조업(6만6000명)과 운수·창고업(12만1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업(-5만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1000명), 금융·보험업(-1만5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 각각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6만명 줄었으나 전월(-7만4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만4000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8만1000명)가 모두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가 4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제공

 

홍 부총리는 “방역위기 어려움이 컸던 숙박음식, 교육, 예술·여가 부문 고용(22만7000명↑)이 지난해 1월 대비 크게 나아졌다”면서도,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방역위기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는 점은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전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피해업종 등의 두터운 지원과 고용시장의 양적·질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