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협력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올해 인도와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개발협력 사업을 펼쳐나간다.
코이카 관계자는 17일 “인도는 현지 정부와 사무소 개소를 위한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일단 현지 공관 파견 형태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는) 우크라이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개소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근거한 중앙아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타지키스탄에) 올해 상반기에 사무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에는 최근 이택근 우크라이나 사무소장, 정민영 타지키스탄 사무소장, 장우찬 인도 주재원이 임명됐다. 이들은 현지 정부의 상황 파악과 법적·제도적 정비 등 업무 수행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이카는 2023년부터 타지키스탄 정부 내에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전자정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 서부 바흐다트 로밋군 전력 소외 지역의 전력망 구축은 인근 14개 마을로 확대하는 2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2022년 해외사무소장 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인도·타지키스탄·우크라이나까지 포함한 46개국 해외사무소장이 참여했다. 코이카는 1991년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사무소를 연 뒤 올해 개소 지역을 포함해 세계 46개국에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손혁상 이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린 해외사무소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올해 코이카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각국 해외사무소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생기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본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