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 폐사체 3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올해 들어 경북에서 확인된 ASF 감염 멧돼지는 이번이 20번째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상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3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북에서는 지난 8일 상주에서 최초로 ASF 감염 멧돼지 5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10일 상주와 울진에서 각각 7마리, 1마리가 발견됐다. 13일에는 상주와 울진에서 3마리, 1마리가 나왔다.
다행히 현재까지 양돈농가에서 확인된 ASF 감염 사례는 없다. 경북도는 상주의 ASF 감염 멧돼지 발생 장소 반경 10㎞ 내 상주와 문경 양돈농가 9곳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울진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장소 반경 10㎞ 내 농가 1곳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했다. 인근 봉화와 영덕의 양돈농가 33곳에 대한 일제 검사를 마쳤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한 ASF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역 시설 개선을 조속히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