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지지율’ 윤석열 37% VS 이재명 28% [전국지표조사]

지지 강도 더욱 세져…10명 중 8명 "계속 지지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왼쪽부터)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도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며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7일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spq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가 14~16일 전국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4인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1%, 윤 후보는 4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월2주)에서 두 사람은 35%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주일 새 윤 후보는 5%포인트가 상승하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하며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한 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2%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18%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중도층'이 윤 후보로 크게 기운 게 확인됐다.

 

지난 조사에서 중도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38%, 윤 후보 지지율은 30%였으나 이번 주에는 중도층의 이 후보의 지지율이 28%(10%포인트 하락), 윤 후보의 지지율이 37%(7%포인트 상승)로 나타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권자를 진보, 중도, 보수로 나눈다면 중도층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중도를 놓치면 선거 자체가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대로 중도 세력에 소구하지 못한다면 이 후보의 남은 선거는 난항이 예상된다.

 

적극 투표층 사이에서는 윤 후보가 더욱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의 윤 후보 지지율은 44%, 이 후보 지지율은 3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확신은 대선이 다가올 수록 확실해지는 양상이다.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조사한 결과 79%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은 지난 1월1주 70%를 시작으로 매주 높아지는 추세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21%로 나왔다.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답변은 1월1주 29%에서 꾸준히 하락 중이다.

 

야권 단일후보로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윤 후보를 선택한 이들은 59%, 안 후보를 선택한 이들은 24%였다. 윤 후보는 연령과 이념에 상관 없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0.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