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토론 앞두고 “탈원전 정책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21일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 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탈원전 백지화 공약을 재차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탈원전 공약 철회 기사를 공유하고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전 ‘탈원전’을 선언했던 본인의 말을 뒤집고 ‘원전 유턴’을 선언했다. 탈원전 이후 에너지 주권을 상실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후보는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고, 최근 EU 택소노미에서도 원전은 녹색에너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하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을 7%로 줄이고 모자라는 전기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정부의 계획은 전 국토에 태양광 판넬을 깔아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하며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부가 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독립과 자유를 위한 확고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재 경제 분야 TV토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