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 얼굴에 물 뿌리고 욕설… 30대 만취 운전자 입건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은 23일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측정을 요구하는 단속 경찰관 B경위를 향해 생수를 끼얹고 욕설을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채 자가용을 몰다 주차 도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B경위의 측정 요구에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거친 욕설을 뱉으며 B경위가 음주 측정에 앞서 건넨 생수를 얼굴에 뿌리는 등 온갖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을 향한 폭언·폭행은 인권을 침해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