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식·장홍호 등 김대중 靑 비서진 “尹, DJ 선거 이용해 거짓선동 몰두… 통탄”

“尹, 대북 선제타격론으로 한반도 평화를 깨”
“국정철학을 가장 잘 계승하는 후보는 李 확신”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진은 2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김대중 대통령 선거 이용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광주=뉴시스

 

김대중(DJ) 정부 청와대 비서진은 2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김대중 대통령 선거 이용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81명 비서진 명의의 선언문에서 “윤석열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민주와 평화, 국민통합을 외면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참칭하는 거짓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보복수사를 공언해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고 대북 선제타격론으로 한반도 평화를 깨는 윤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을 입에 담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을 곁에서 모셨던 비서진들은 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계승하는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이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는 정치보복 수사를 공언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대북 선제타격 등 한반도 평화를 훼손하는 언동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윤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을 참칭하고 호남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진 모임을 대표해 권기식·장홍호씨 등 7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