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광주 충장로를 찾아 대선판 이슈로 떠오른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광주의 젊은세대가 다른 지역에 뒤쳐지지 않는 경험을 할 권리를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충장로 유세에서 “상수도를 이용할 권리와 도시가스를 이용할 권리에 못지 않게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차별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의 정치가 지금의 2030세대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이 없고, 감동을 주지 못했다면 그것을 질타하고 바꿀 권리가 시민에게 있다”며 대형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예산 한 푼 들어가지 않고, 정치권에서 거론해야 하는지 정확하지도 않은 이 담론은 이미 광주의 카르텔화된 토착정치와 싸우는 하나의 고지가 됐다”며 “이 고지에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깃발을 꽂는 순간, 지역의 정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겠냐는 멍청한 물음을 하는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광주의 시민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막연한 관성속에 이어져가는 광주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에 함께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당당하게 민주당과 경쟁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광주 시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지속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때까지 두드리겠다”며 “호남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다면 민주당보다도 더 멋지게 소통하고 문제 해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