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호 나오자 安 “구호를 ‘윤석열’로 바꾸시죠”

경기 이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이후 첫 합동 유세
“尹 공정·상식과 安 통합·미래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과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습니다.”

 

5일 경기도 이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현장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윤 후보 지지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안 대표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고 하면서 윤 후보 이름을 선창했다.

 

지난 3일 윤 후보와 전격 단일화를 선언한 안 대표는 이날 처음 합동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소개한 뒤 “현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나. 청년들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서민들은 집을 살 수가 없고,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문에 가게를 닫았다”라며 “거기에 공정과 상식 모두 파괴됐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불공정, 내로남불에 여러가지 많은 고통을 서민들에게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등장한 윤 후보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다섯차례 날리면서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