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현장 지원 활동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울진군 신화2리 화재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주민 지원 계획 등을 보고받은 뒤 강원 삼척시로 이동해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 현장 상황과 산불 방호대책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만나 “대통령이 직접 오면 일 수습도 빨라지고 복구도 빨라지고 어르신들 위로가 될까 싶어서 왔다”고 말을 건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앞서 지난 4일 밤 경북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 보호소를 찾았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지역 주민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과 산림 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동해시 산불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여야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이재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경북선대위는 예정된 주요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 뒤 이재민 대피소에 식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국민의힘 울진선거연락소도 선거활동을 하지 않고, 지역 선거사무원 전체를 산불 진화 시점까지 이재민 대피소에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