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선관위 “거동 불편 이재민 위해 본투표일 차량 탑승 지원”

울진군선관위, 지역 장애인 이동지원 단체와 협의…사전투표 이어 본투표도 지원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연합뉴스

 

경북 울진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중 거동이 불편한 이의 대선 투표권 행사를 돕기 위해 지역 장애인 보조단체가 차량을 지원한다.

 

7일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오는 9일에 승합차 탑승을 지원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서는 이재민을 위해 별도의 투표소를 설치한다는 규정은 두고 있지 않아서, 이재민이라 할지라도 주소지를 관할하는 투표소에서 기표해야 한다.

 

앞서 선관위는 이들 단체와 중증장애인 등 선거인 이동 편의 지원 협의를 맺고, 지난 4~5일 사전투표일에 차량 지원을 했다.

 

두 단체는 평소에는 장애인의 이동만 지원했으나, 산불 피해라는 중대한 상황과 참정권 행사를 위해 이재민도 돕기로 했다.

 

단체 차량에는 휠체어를 실을 수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이재민의 투표소 이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투표 당일 차량 지원을 신청하려면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 054-782-5582),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 054-783-0373, 782-5775)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