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유세 도중 70대 남성이 내려친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하는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거 유사 사례들도 새삼 관심을 받는다.
전후 사정이나 공격의 강도 등을 비교했을 때 가장 유사한 케이스는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한 '커터칼 피습' 사건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2002년 11월 '우리쌀 지키기 전국 농민대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야유하던 청중 사이에서 날아온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후보로서 경기도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승려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계란에 허리 부근을 맞았다.
같은 해 11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갑자기 한 30대 남성이 계란 여러 개를 투척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이 중 계란 하나가 이 후보 옆 사람에게 맞았고, 계란이 깨지면서 이 후보의 이마와 안경에도 튀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경우 지난해 12월 13일 경북 성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고교생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한다며 계란을 던진 사례가 있었다.
당시 이 후보는 계란에 맞지 않았다. 해당 고교생은 체포됐으나 이 후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하루 만에 풀려났다.
이 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014년 광주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춘천에서 달걀 봉변을 각각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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