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이라서 지지한 것”이라며 “모든 검찰비리, 윤석열 비리에 회피하고 다녔다”고 민주당을 연이어 비판하고 나섰다.
조씨는 대선 결과가 확정된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과 적당한 다른 후보였다면, 윤석열 아닌 다른 후보였다면, 저 역시나 고발사주 사건과는 별개로 정권교체에 더 무게추를 달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이제 와서 말이지만, 고발사주부터 검찰 비리, 선거까지 민주당이 한 것이 무엇이 있냐. 이재명이 얻어낸 47.8%”라며 “민주당 후보만이었다면 정권교체 여론 그대로 과반 넘게 패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도 경선 때 끌고 나와서 이재명에 덮어씌운 것도 민주당 내부다. 그것도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해야 한다”며 “0.72%로 졌지만 7.2%로 진 것처럼 또 남은 과제를 외면하면 (민주당은) 6월 (지방) 선거에서 몰수패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씨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조씨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위 ‘고발사주 사건’ 수사가 이상해진 시점부터 이미,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세 차례 이상 국정조사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조사는커녕 억지로 만든 공수처에 불똥 튈까봐 모두 뭉개고 검찰 수사·조사 등을 무마하고 넘어간 것이 바로 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하 여러분들”이라며 “사건을 뭉개도록 빤히 보고 둔 것이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씨는 다른 글에서도 “근래 제일 황당한 장면은 박경미 대변인의 통곡 장면”이라며 “그렇게 정권 뺏기고 대성통곡할 일이었으면 윤석열 임명과 대검찰청 비리 사건 당시에 대통령 사과라도 하시지 (그랬나)”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