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잘 알려지지 않은 극비의 ‘미끼 탄’을 우크라이나에 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박한 상황에 몰린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쏠 때 약 30㎝ 길이의 미끼 탄을 함께 사용했다. 미끼 탄은 흰색 몸통에 주황색 꼬리를 달고 있으며 다트 모양을 하고 있다. 미사일을 찾으려는 적의 레이더를 방해하기 위해 무선신호를 만들어 내고,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려는 열 추적 미사일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루이스 교수는 미끼 탄은 러시아군의 긴박함을 나타낸다고 짚었다. 그는 “러시아가 베일에 싸인 무기를 노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침공의 중대함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반면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신기술이 공개됐다는 점을 두고 신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캐나다 정부 인사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유례없는 (서방의)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상호주의에 근거해 조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을 ‘입국금지 목록’에 올린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캐나다 정부 고위 인사 및 의원들도 입국금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제재 명단을 발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조지프 바이든 주니어’라고 쓰지 않고 ‘조 바이든’으로 쓴 점을 조롱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는 고인이 된 바이든 대통령의 아버지를 제재했다”며 “그가 편히 잠들 수 있길 바란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