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21 07:00:00
기사수정 2022-03-20 19:37:26
첫 ‘공통+선택과목’ 출제 방식
결과만으로 선택 과목 변경은 ‘금물’
시간 부족 문제, 모의고사 통해 보완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4일 실시된다. 수험생 입장에서 3월 학력평가는 국어와 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출제 방식을 처음 경험해 보는 시험인 데다 2023학년도 대입 전략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면밀히 분석한 뒤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3월 학력평가를 통해 학습 ‘로드맵’을 철저하게 세워둬야 본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3월 학력평가는 겨울방학 학습 성취도 점검 및 상반기 학습 계획 수립에 활용도가 높다. 3월 학력평가의 결과가 좋다면 지금까지 해온 학습 방식을 유지해도 좋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면 학습 방식과 계획을 되돌아봐야 한다. 투자 대비 성적이 저조한 과목을 파악하고,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목표로 상반기 학습 계획을 재수립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다만 시험 결과만으로 성급하게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금물이다.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며 선택과목을 바꾸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해 온 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3월 학력평가에서 화학Ⅱ, 물리학Ⅱ 등 일부 과목은 시험이 치러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학력평가 결과만으로 난도 및 유·불리를 예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험 결과에 따라 과목 변경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지금 시기에는 성적관리 만큼이나 ‘시간 활용’도 중요하다. 아무리 학습 대비가 잘 돼있어도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어서다. 학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시간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지 말고 시험 이후 시간이 부족한 과목은 무엇이었는지, 답안지 마킹에서 실수는 없었는지, 한 문항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복기하며 향후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과목별 준비 상황을 미리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국어는 문학과 독서에서의 점수 상승을 목표로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는 연습을 하고, 유형별로 시간을 분배해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는 별도의 출제 범위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다양한 문제를 접하며 유형별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를 비롯해 앞으로 치를 모의고사를 부담스럽게 여기지 말고, 본 시험으로 가는 단계적 발판이라 생각하며 시험에 적응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