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다는 보도에 대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의 우선순위를 좀 분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기를 눈이 빠져라 기다렸던 국민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산불 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는데 이 부분도 챙겨야 되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내야 되는 일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일의 우선 순위를 전혀 지금 분간을 못하고 있다는 게 걱정이 된다”며 “청와대 이전이 완전히 핵심을 벗어난 보여주기 이벤트로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청와대의 구중궁궐 같아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그런데 이게 청와대를 옮기면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며 “비유를 들자면 도서관에서 공부 안 된다고 독서실로 옮기겠다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조직개편이나 청와대 기능을 보완해서 해결할 문제지 장소를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내다본 것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은 전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서 국민들께 사과하고 철회한점도 언급했다. 그는 “거리의 후보들이 그 공약을 할 때는 왜 공약을 했는데 철회하고 사과할 정도로 그 공약이 이루어지지 못했는지를 봤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청와대 이전 문제를 중장기적으로는 검토는 해 볼 수가 있겠지만 지금은 일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문제 핵심은 일하는 방식의 문제, 소통하는 방식이지 장소가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