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21 01:00:00
기사수정 2022-03-20 21:08:54
각각 0.49%포인트·0.05%포인트↑
가계대출 줄었지만 여전사는 증가
지난달 주요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가 상단과 하단 모두 상승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8개 주요 카드사·카드사업부(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84∼15.64%에 분포했다.
전월(1월)과 비교하면 상단이 0.49%포인트, 하단이 0.05%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세 속에 카드사 4곳에선 평균 금리가 올랐고, 다른 4곳에선 내렸다. NH농협은행 카드의 평균 금리가 14.51%에서 15.64%로 뛰었고, 현대카드는 13.47%에서 14.11%로 상승했다. 1월에 15%대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지난달 0.21%포인트 떨어져 14.94%를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14.16%에서 0.71%포인트 낮아졌다.
카드론의 월평균 금리는 각 카드사의 프로모션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당월 시장금리의 흐름과 달리 큰 폭으로 변하기도 한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으로 올해 1월부터 카드론도 차주 단위(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에 반영됐다. 중·저신용자의 급전 융통 수단으로 활용되는 카드론에 DSR가 반영되면서 다른 빚이 있는 저소득층은 추가로 카드론을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올해 들어 두 달간 신용대출이 3조4000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9000억원 줄었지만 같은 기간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서는 5000억원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