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 1인가구 발굴… 경제자립 지원

서울시, 5월부터 ‘상담헬퍼’ 운영
소통 모임 확대·일자리 정보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교류가 끊긴 1인가구의 자립을 돕기 위해 오는 5월부터 ‘1인가구 상담 헬퍼’를 운영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인가구 상담 헬퍼는 옥탑방, 고시원, 지하층 등에 사는 주거취약계층 중 공공지원 복지망에서 누락된 1인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속적인 상담과 사례 관리를 통해 1인가구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일자리 등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 준다.



헬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이 끊기면서 고립이 가속화되는 문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1인가구가 복지관이나 1인가구 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자조모임, 소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부터 사회복지관에서는 ‘따수다’, ‘선(SUN)한 이웃’, ‘신주단지’ 등 사회적 관계망을 확대하는 1인가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1인가구에게는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 교육훈련 전문기관과 1인가구를 연계해 취업 역량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시는 이 같은 1인가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보듬어 줄 50대 이상 세대를 ‘1인가구 상담 헬퍼’로 모집한다. ‘50플러스센터포털’을 통해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접수받고 최종 41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 분야 1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만 50∼67세 서울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상담 헬퍼 활동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이며, 매달 활동비로 52만5000원(57시간 기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