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예술작품 최고 시작가 ‘2400억’···크리스티 경매 나온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초상화

앤디 워홀(Andy Warhol)의 마릴린 먼로의 초상화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Shot Sage Blue Marilyn)’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장에 걸려있다. 뉴욕=AFP연합

 

미국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대표작인 마릴린 먼로 초상화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온다.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Shot Sage Blue Marilyn)이란 제목의 이 초상화는, 워홀이 1964년 제작한 샷 마릴린 시리즈 중 하나다. 한면의 길이가 약 91㎝인 정사각형 형태다.

 

크리스티 측은 21일(현지시간) 이 작품이 오는 5월 중 1주일간 경매작품 목록에 들어 있다고 밝히면서 예술 작품에 책정된 경매 시작가 중 최고인 2억달러(약 2430억원)를 산정했다.

 

워홀은 먼로의 초상을 여럿 그렸지만, 이 작품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앞서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를 하면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크리스티 측은 성명을 내고 “워홀의 먼로 작품은 아메리칸 팝아트의 절대 정점이자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한다”며 “만약 예상가 이상으로 낙찰된다면, 1964년도에 그린 이 작품은 20세기 경매 미술품 가운데 최고 경매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