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북한 퍼줄 돈 혈안이던 文 정부, 나라 곳간 걱정 웬 말인가”

남북협력기금 1조원과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 비교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용산 이전 반대 의견에 맹폭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에 대해 “임기 내내 안보 공백 만들던 정권이 갑자기 북한 위협 걱정하고, 북한 퍼줄 돈 책정에 혈안이던 정권이 갑자기 나라 곳간 걱정한다니 웬 말인가”라며 “문재인정부는 5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되고 국민과 대통령이 소통하는 ‘윤석열 시대’가 열리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따졌다. 

 

태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이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문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과 안보 공백을 걱정하고 있으니 우리가 지금까지 보았던 문 대통령이 맞는지 의아하다”라고 꼬집었다. 태 의원은 문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 1조 2800억원을 편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496억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이 걱정된다는 것을 두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각종 미사일을 쏴도 도발이라 하지 못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강화에도 눈 감고, 유엔 대북 규탄 결의안에 불참하고, 오히려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국제공동체를 찾아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북한 위협이 걱정된다고 한다”라며 “‘군사력 아닌 대화로, ‘힘이 아닌 종전선언과 같은 종잇장으로 평화를 만든다’던 정권이 안보 공백을 걱정한다고 하니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오히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사이에 북한이 기습 도발할 정도로 안보 상황이 취약한데, 종전선언은 왜 그렇게 서둘렀는지 묻고 싶다”라며 “북한이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 시점을 기습도발의 시점으로 정할 수 있고 한반도 안보에 위기가 온다고 주장하는 정권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