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낙관론 속에 기술주 반등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44포인트(1.02%) 오른 3만4707.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2포인트(1.43%) 오른 4520.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1.93%) 오른 1만4191.8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고, 기술주가 2.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자재(소재)와 통신, 헬스 관련주들도 1%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경기 회복 기대에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가 9% 이상 올랐고, 인텔과 AMD의 주가도 모두 5% 이상 상승했다.
유가가 전날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외신들은 미국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EU 정상들은 러시아 신흥재벌 추가 제재와 일부 제재의 구멍을 막는 방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구매 차단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유가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다. 연준 당국자들이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50bp 금리 인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집값 급등과 지속적인 상승세가 금융안정에 위험을 초래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7bp가량 오른 2.36% 근방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