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학벌 논란에 대해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이제껏 정치를 해왔는데 그랬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27일 민주당 비대위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 시사인 방송에 출연해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정치를 하느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능력 평가 기준이 오로지 학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제겐 좋은 학교나 공부가 중요 이슈가 아니었고 사회에서 좀 더 배우고 싶었으며, 학교에서도 해외봉사활동·국토대장정 등 공부보다는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하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성범죄 ‘n번방 사건’ 공론화에 기여해 주목을 받은 박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선대위에 합류했다. 대선 패배 후에는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의 학벌과 부족한 정치 경험 등을 두고 자질 논란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