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군의원 중 최고 부자는 한정옥 사하구의원…104억9014여만원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978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공개 대상자 중 부산지역 구·군의원 재산 1위는 사하구의회 한정옥 의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한 데 이어,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31일 부산지역 구·군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104억9014여만원을 신고한 한정옥 사하구의원이다. 한 의원은 지난해보다 7억6000여만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이어 50억2700여만원을 신고한 김현미 남구의원과 45억1000여만원을 신고한 장강식 부산진구의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장 의원은 또 지난해보다 27억1000여만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봉환 금정구의원과 김근우 남구의원은 각각 –5700여만원과 –7500여만원을 신고해 재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또 김주홍 강서구의원과 김옥란 연제구의원은 각각 6200여만원과 5억8000여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85명의 신고재산 평균금액은 8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7100만원이 증가했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145명(78%)이고, 감소한 공직자는 40명(22%)으로 나타났다.

 

증가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 및 사업소득, 비상장주식 가액산정 방식 변동 등이고, 감소 원인은 생활비 등 가계지출 및 직계 존·비속의 고지거부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고위공직자와 시의원, 구청장, 군수의 재산변동사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하고, 부산시 공직유관단체장과 구·군 의원의 재산 변동사항은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