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단체장과 광역의원 가운데 오영희 의원이 가장 많은 총 43억551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제주도의회 의원 43명 중 9명은 15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제주도의회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었다.
오 의원의 재산은 전년 40억8381만원보다 2억7013만원 늘어 증가액 면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년도 대비 재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의원은 이경용 의원(국민의힘·서홍·대륜 동)이다. 이 의원은 부동산 공시지가 증가와 법무사 사업소득 등으로 재산액이 3억7505만원 증가했다. 재산신고액은 38억81만원이다.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산읍)은 23억661만원,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 동부)은 20억5134만원,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연동 갑)은 20억2553만 원 등으로 신고됐다. 이어 양병우 의원(무소속·대정읍)은 19억9353만원,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 16억2551만원,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아라동) 15억2388만원 등이다.
지난해 가장 적은 재산을 기록했던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전년도에 채무 2048만원의 마이너스 재산 신고를 했으나 올해 9만6000원 플러스 재산을 신고했다.
좌 의장 본인과 가족 보유 토지 3억7127만원, 본인 소유 건물 2억663만원, 배우자 소유 자동차 2953만원, 예금 1억839만원과 채무 7억1574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전년도 대비 8117만원 증가한 7억63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 대행은 세종시 나성동 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 가격이 중도금 및 잔금을 납부해 분양권을 취득하면서 종전가액 1억8185만원보다 1억9418만원이 증가한 3억7603만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 외 부동산 실거래 가격과 예금이 감소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9억4469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도 대비 1억8357만원 증가한 규모다.
이석문 교육감은 전년 3억133만원보다 1억6425만원이 늘어난 4억6558만원을 신고했다.
이 교육감은 배우자의 퇴직금과 급여 생활비 사용 후 잔액 등으로 예금이 1억5467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의 장남 및 손녀 1명은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