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의 섬’ 전남 신안군, 쓰레기통까지 '컬러 마케팅' 눈길

1004의 섬 전남 신안군이 지역 특색에 맞춰 색깔있는 분리수거함을 제작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색깔있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104개와 쓰레기 수집박스 4대를 제작해 선착장과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장소에 배치했다.(사진) 군은 퍼플섬 등 섬마다 그 지역의 독특한 자연·문화적 특징을 살려 고유의 색을 입힌 ‘컬러 마케팅’이 성공적인 지역개발사례로 주목받고 있음을 고려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등 청소장비에 색을 입혔다. 

 

퍼플섬 반월·박지도에는 보라색,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에는 주홍색, 수선화의 섬 선도에는 노란색의 청소장비를 배치해 자원의 절약과 순환성 향상은 물론 경관개선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리수거함에 불과하지만 어떻게 하면 관광상품 또는 화젯거리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반영됐다고 신안군은 설명했다.

 

군은 향후 이용자의 반응과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그 결과를 토대로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안군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퍼플섬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 본상 수상, 제1회 ‘UN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