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새 정부 국무총리 내정자를 발표하는 가운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인준 문제에 관해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국무총리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이나 전문성,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새 정부의 총리로 노무현 정부 출신 한덕수 총리가 내정된 데 관해선 “팔이 안으로만 굽을 수는 없다”고 의미심장하게 밝혔다. 그는 한 총리와 함께 일한 경험이 없어 그에 대해 잘 모른다고도 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새 총리가) 도덕적으로 문제 없고 자질이 충분하다면 길게 끌 문제가 아니”라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거나 없는 일을 만들어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겠단 의지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도 “내부에 정부조직법과 관련해 검토하고 의견을 나누는 TF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미리 새 정부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선 “성평등 전담 부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