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인한 장례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30실의 임시 안치공간을 조성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의 임시안치공간을 4일부터 운영해 시립병원 안치 공간을 138실로 확대한다. 시는 화장시설도 비상운영체계를 통해 매일 자정까지 풀가동에 나섰다. 시는 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 2개소의 일평균 처리량을 135건에서 232건으로 늘려 평시 대비 72%가량 추가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화장시설 운영 상황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러야하는 유가족들이 많다”며 “하루 빨리 모든 유가족이 원하는 날짜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