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자 프랑스 국적인 A씨가 청와대에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가운데,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며 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국심과 국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김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의 딸 A씨가 김 여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에 별정직(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특히 A씨는 프랑스 국적을 가진 재외 동포인데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A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함께 국가 안보 핵심인 청와대에 외국 국적자가 있는 건 위험요소라는 지적이 일었다.
서 교수는 “김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들어간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면서도 “그 사람이 프랑스 국적을 가졌다는 게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 땅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도 다른 나라, 특히 적국이라 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종석, 이인영, 윤미향을 비롯한 좌파X들’, ‘물론 문씨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비꼬았다.
여기서 ‘적국이라 할 나라’는 북한으로 풀이된다. 앞서도 서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해왔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일 A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해 “(A씨는)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관저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겠나”라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한 것이다. 근거없는 억측을 지양해달라”고 반박했다.
A씨의 국적과 관련해선 “여러 기관을 통해 이미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결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