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도권 로봇기업 유치… 로봇산업 본격 육성

로봇기업 ㈜뉴로메카, 2023년까지 영일만3산단에 100억 투자 로봇공장 신설
K로봇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 본격 시동
로봇산업 육성으로 지역경기 활력 기대
포항시는 4일 오후 시청에서 수도권기업인 ㈜뉴로메카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수도권 로봇기업 유치를 통해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전날 오후 시청에서 수도권기업인 ㈜뉴로메카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뉴로메카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2023년까지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내 1만7596㎡ 부지에 100억 원을 들여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서울 본사와 연구소 등을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포스텍 기계공학과 출신인 ㈜뉴로메카 박종훈(53) 대표는 로봇기업을 창립하고 협동로봇과 델타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기반으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뉴로메카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기업에 선정되는 등 한국 로봇분야를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날 포스텍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뉴로메카 등 5개 기관과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부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김영덕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융합혁신연구소장,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 로봇연구소장,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문홍식 기업연구소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한 기술 지원 △로봇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기술과제 기획 및 참여 지원 △차세대 로봇분야 진흥을 위한 학술회의, 교육, 세미나 등 정보교류 활성화 지원 △로봇산업 발전과 원천기술을 활용한 응용제품 개발 및 양산체계 구축 △대형국책과제 발굴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공감하고 산업현장과 일상 속에서 로봇에 대한 요구가 부각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과 차세대 로봇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로드맵, 실행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가 로봇산업혁신플랫폼으로 역점 추진한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는 2017년 2월 총사업비 814억 원을 투입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를 비롯, 2019년 6월 총사업비 672억 원의 안전로봇실증센터, 2021년 7월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교육정비동, 같은 해 11월 해양장비 시험평가센터 등이 구축돼 있다.

 

이곳에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관련 실증시험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만큼 전국 최고의 로봇연구와 기업 활동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산업경제는 2020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 5조5000억 원, 세계 시장규모 25조6000억 원에 이르며 향후 연평균 32%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1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이 시장 진출과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산업전후방 연관효과도 큰 만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차세대 로봇산업 기술경쟁력 강화가 미래 중소 및 중견기업 혁신성장과 신산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