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신고식’ 한 조은희 “국민 생활에 플러스되는 정치할 것”

국회 외교통일위원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5일 처음으로 출석한 국회 본회의에서 선서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조은희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이 5일 국회 본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국민 삶에 ‘플러스’ 되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선 서초구청장을 지낸 조 의원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3·9 보궐선거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조 의원은 선서를 마친 뒤 “그간 펼쳐온 ‘조은희표 엄마 행정’의 현장 경험을 의정활동에 오롯이 담아내겠다”며 “횡단보도 그늘막을 만든 배려와 정성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스한 햇볕을 골고루 비추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정치’를 의정활동 목표로 내세운 것이다.

 

조 의원은 이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갈등 사이에 다리를 놓아라’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 사회의 깊어진 갈등의 골에 화합의 다리를 놓고 싶다. 어렵고 힘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눈물을 닦아드리는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서초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플러스 정치, 실용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서울시 최초의 여성 부시장이자 민주당세가 거셌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유일의 야당 구청장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청장 재임 동안에는 횡단보도 그늘막(서리풀 원두막)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최초로 도입했다. 재산세 감경, 공시가 정상화 등도 구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내 입성 후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선임된 조 의원은 최근 “보통 첫 월급은 부모님이나 가장 소중한 분께 드린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적 응원의 물결에 작은 정성을 보태겠다”며 국회의원으로 받은 첫 세비 전액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