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상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회의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략전쟁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다”며 “부차 등지의 집단 학살은 러시아가 범한 잔혹 행위와 국제법의 엄중한 위반한 범죄 목록에 기재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군사 무기와 재정 수단 등으로 변함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7은 “민간인을 겨냥한 극악무도한 잔혹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기소할 것”이라며 “지금이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할 때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7은 러시아가 강제로 핵시설을 장악하고, 폭력적 행동을 하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는 핵사고의 위험을 높여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국제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를 말하며, 현재 G7 의장국은 독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