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킨더 초콜릿 식중독 ‘주의보’… 식약처 “직구 말라”

어린이 인기 간식 ‘킨더’ 유럽서 식중독 100여건
벨기에 지역 제조품 이상 사례… 살모넬라 감염
국내 사례 미확인… 정부, 온라인 수입 판매 차단
식약처 “국내로 수입되는 해외 생산 킨더 검사”
독일 하노버의 한 슈퍼마켓에 전시되어 있는 킨더 초콜릿. AFP연합뉴스

“세살 딸아이가 달걀 모양 킨더 초콜릿을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고 체온이 39도로 치솟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영국 여성 샬럿 엘리자베스는 최근 세살배기 딸이 ‘킨더 초콜릿’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아이가 기운없이 누워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우유크림이 들어 있어 어린이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킨더 초콜릿이 유럽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푸드 세이프티 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유럽 8개국에서 105건의 킨더 초콜릿 관련 식중독 사건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레로의 ‘킨더’ 초콜릿 섭취 후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에 감염된 사례가 유럽에서 다수 발생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식약처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은 벨기에 아를롱 지역에서 제조돼 유럽 등지에 판매된 킨더 초콜릿이다. 국내로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에는 벨기에 생산분이 없었다. 다만 해외 직구를 통해서는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당국은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네이버쇼핑·쿠팡·11번가·G마켓 등)의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판매를 차단했다.

 

식약처는 아직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제품 회수를 결정한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제품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향후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살모넬라균은 우유,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며, 감염될 경우 8∼48시간 이내에 복통·설사·구토·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