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벼 재배면적 4090㏊를 감축한다. 쌀 생산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감축하는 벼 재배 면적은 전체(9만6000㏊)의 4.3% 수준이다. 전국 감축 목표인 3만2000㏊의 12.8%에 해당한다.
쌀 적정 생산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논에 콩, 밀 등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시책이다. 지난해 벼를 재배한 논에 올해 다른 작물 재배 또는 휴경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벼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5월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참여 농가에는 1㏊당 공공비축미 수매 물량 150포대를 추가로 배정한다. 농업법인과 미곡종합처리장(RPC), 지역농협은 농식품부 공모사업 신청 때 가점을 부여하고 벼 매입 무이자 자금 차등 배정, 무이자 경영자금 및 농기계 지원 우선 선정 등 인센티브를 준다.
경북도는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참여 홍보와 실적 관리, 작목 전환에 따른 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쌀값 안정을 통한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대규모 생산 농가의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감축 면적 달성을 위해 추진협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