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한 폐양식장에서 고양이 여러 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20대 남성이 자신을 신고한 제보자들을 되레 협박한 사실이 전해졌다.
최근 제보자 A씨는 최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B씨로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A씨가 고양이 학대 사실을 단체에 제보한 사람들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며 “제보자 중 몇 명은 A씨의 지속적인 협박 문자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지난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제보자들에 “네가 신고했냐”, “네 살이랑 가죽도 고양이처럼 벗겨줄까” 등의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제보자들이 더욱 불안에 떠는 이유는 불구속 수사를 받던 A씨가 돌연 병원에 입원하면서 사건 조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폐양식장 고양이 학대범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폐양식장에서 누군가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의 한 폐양식장을 찾았다.
이곳에는 가죽이 벗겨지거나 토막 난 동물의 사체들이 널브러져 있었으며, 몇 마리의 사체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모습이었다.
해당 양식장 인근에서 잠복한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은 B씨로부터 “자신이 고양이를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