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돌봄교실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은 친환경 제철과일을 먹게 된다. 인천시는 돌봄교실(방과 후 학교 연계형 포함) 서비스에 참여하는 초교생들에게 무상으로 과일간식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 시행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학교별로 사전에 희망 여부를 파악했으며 올해 7억4000만원의 관련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시는 고품질의 과일간식 공급을 위해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 선정된 업체 중 심사를 거쳐 정했다.
관내 261개 초교, 1만5000명에게 사과, 배, 포도, 토마토, 딸기, 수박, 참외 등을 연간 30회(주 1회) 이상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150g)에 담아 지급한다.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국내산 과일이 사용된다. 해썹(HACCP) 인증이 이뤄진 위생적 시설에서 세척·절단해 가공한 뒤 냉장차를 이용해 신선하게 보내진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등 여건 변화에 따른 돌봄교실 운영이 어려울 경우 택배로 간식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등의 방안도 추가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의 소비 확대는 물론 성장기 초등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철과일이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위생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관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전 학년에 친환경 및 GAP 인증 쌀을 무상급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 사업비 2251억원 가운데 시 765억원, 교육청 968억원, 군·구 518억원을 각각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