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주름 더 깊어지게 만드는 ‘이것’… 예방은 어떻게?

얼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나이의 흔적이 바로 주름이다. 얼굴 주름이라고 하면 웃을 때 생기는 눈가 주름과 팔자주름을 생각하지만 주름은 크게 동적 주름과 정적 주름으로 나뉜다. 

 

동적 주름은 웃음, 찡그림, 말할 때 등 반복되는 움직임이 주범이다. 얕고 가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인상을 찌푸릴 때 나타나는 ‘미간 주름’이나 웃을 때 눈가에 생기는 ‘까마귀발(crow’s feet)’이 대표적이다. 동적 주름은 개인 차이가 크다. 말하거나 웃을 때 얼굴의 움직임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반면 정적 주름은 눈을 감고 무표정한 상태로 있을 때 보이는 것으로, 노화가 주된 요인이다. 주로 이마, 미간, 입 주변 등에 생긴다.

 

동적 주름은 많은 경우 정적 주름으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얕고 가늘지만, 동작이 반복되면서 피부조직이 섬유화되고 주름 선 부위의 ‘연조직’이 위축되면서 흉터 수준으로 깊고 굵어져 정적 주름으로 변한다. 주름 치료에 많이 쓰는 보톡스는 주름 부위 근육을 마비 시키면서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것을 억제하고, 깊게 패이는 정적 주름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정적 주름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보톡스의 치료 효과가 6개월보다 길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하는 이유다. 

 

김영구(사진)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스마트폰이나 책 등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썹이나 미간을 찡그리게 돼 동적 주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시력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 보호는 물론 주름 예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