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최근 근황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낙선한 후 최근까지 잠행을 이어왔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서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는데 이 지사의 모습이 공개되자 공개 단 하루 만에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조기 등판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 이 전 지사의 활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헤어디자이너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전 지사의 모습이 담긴 총 4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 전 지사는 말쑥한 정장 차림에 짙은 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
A씨는 “헤어 컷과 컬러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갔다)”며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원수 18만여명을 보유한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대표격인 ‘이장’ 직을 수락해 활동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 후보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정치활동 재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가 6·1 지방선거 공천이 완료되는 대로 주요 단체장 후보자 지원활동을 벌인 뒤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 출마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 확산 이후 염색을 하지 않다가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흑발로 염색했다.
당시 국민의힘 경쟁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나이가 4살 적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