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한눈에… ‘몽땅정보통’ 플랫폼 열었다

서울시, 2000여개 정보 집대성

교통비·수당·일자리 혜택 등
검색부터 신청·처리 ‘원스톱’
개인 관심정보 설정해놓으면
관련정보 문자메시지 전달도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흩어져 있는 2000여개 청년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정책 맞춤 검색부터 신청·접수·처리까지 한자리에서 가능해 청년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4일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을 오픈했다. ‘청년 몽땅 정보통’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정책 접근성 및 신청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 4월부터 서울청년포털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정책 정보를 제공해 중앙정부 청년정책까지 한 번에 찾아볼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청년 몽땅 정보통’ 개설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와 중앙정부의 청년정책 정보를 연계·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한국고용정보원과 체결하고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청년 몽땅 정보통’은 청년지원사업 신청·접수·처리까지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산업 분야 혁신형 미래 청년 일자리(온라인 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쳐, 참여기업 등), 청년대중교통비지원, 청년수당, 은둔청년지원,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영테크, 청년 마음건강지원, 청년인생설계학교 등 서울시 주요 청년지원사업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책이 있는지 모르거나 시기를 놓쳐서 신청하지 못하는 청년을 위해 개인 맞춤 정보를 선제적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갖췄다. 취업·주거·교육 등 관심사를 설정하면 개인의 관심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 정책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 몽땅 정보통’ 오픈을 준비하며 지난 1월부터 기존 서울청년포털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심 정보 설정 및 정보 수신 동의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2만7000명의 청년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돼 서비스 필요성을 확인했다.

‘청년 몽땅 정보통’에는 권역별로 설치된 서울청년센터에서 운영 중인 ‘상담오랑’ 관리 시스템도 함께 마련됐다. ‘상담오랑’은 청년들의 고민과 필요에 따른 정책과 자원을 연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상담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는 상담을 희망하는 청년이 개별 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진행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 상담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개별 센터에서 담당하던 상담 이력 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의 관심 정보, 정책 참여 이력 등을 확인해 더욱 만족도 높은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좋은 정책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정책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 청년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책 정보가 적기에 전달돼 필요한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