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 계층 고교생 1358명에 장학금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장학재단이 취약계층 고교생들에게 ‘서울 희망 고교진로 장학금’과 ‘오토꿈이룸서울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2개 분야 총 1358명이 대상자로, 장학금은 총 약 20억원 규모다.

 

서울 희망 고교진로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진로를 개발하려는 의지가 있는 고교생 1328명에게 연간 150만원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가정의 학생으로, 학업과 진로 탐색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토꿈이룸서울 장학금은 진학이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특성화·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진로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총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해당 장학금은 2015년부터 ㈜오토인더스트리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장학생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이는 기업 기부금에 재단 지원금을 추가해 기존 기부금액의 두 배인 6000만원을 재원으로 마련해 가능했다.

 

오토꿈이룸서울 장학금의 신청대상은 서울 소재 특성화·마이스터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계층 학생으로, 성적이 반영된다. 직전 학기 전공과목(1과목)과 기초과목(국어·영어·수학 중 2과목) 평균 점수가 각 80점 이상이어야 한다. 기존엔 기초과목 3과목(국어·영어·수학) 모두를 평균성적에 반영했으나,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과목만 평균에 반영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서울 희망 고교진로 장학금과 오토꿈이룸서울 장학금은 학교 추천 방식으로, 개인이 신청할 수 없다. 학교별 장학 담당 교사가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서울 희망 고교진로 장학금의 경우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이다. 오토꿈이룸서울 장학금은 18일부터 29일까지다. 두 사업은 서로 중복수혜가 불가능하므로 신청 시 유의해야 한다.

 

이대현 이사장 직무대행은 “진로를 설계하고 자신의 꿈을 다져나갈 중요한 시기를 맞은 저소득 고등학생들에겐 장학금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들을 위한 지원을 두텁고 촘촘하게 해나가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진로탐색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