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회복과 도약의 믿음이 한층 커지길 기원”…임기 마지막 부활절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고통 뒤에서 우리 자신의 가치 만날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부활절인 17일을 맞아 “우리 곁에 머물러 아픔을 주었던 모든 것들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의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고통 뒤에서 우리 자신의 가치를 만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난과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누리를 환히 비추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부활의 영광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해졌듯 회복과 도약의 믿음도 한층 커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여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지속되어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내놓은 메시지로 읽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한 교회의 기도에 감사 드린다”며 “교회의 사랑이 통합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는 말과 함께 예수의 은총이 국민에게 함께하기를 바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부활절에는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인내와 나눔으로 희망을 만드는 국민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예수님의 부활처럼 우리 역시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해인 2020년 부활절에는 “정부는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고 말했고, 2019년 부활절에는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폭발로 대규모 사망자가 난 데 애도의 뜻을 전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일은 인류가 막아야 할 적대적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