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국민의힘 합당 안건 의결…권은희 원내대표 제명절차 착수

권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 결정 확인…곧 제명절차 진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18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합당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이날 오후 양당은 공식 합당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오전 8시30분에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민의힘과 합당의 건및 회계보고가 상정돼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고위에서 합당 안건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최고위를 열고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안건이 최고위에서 승인됐다”며 “정당법상 합당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도 이날 의결했다”고 말했다.

 

양당 합당으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출마 후보 공천 작업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틀에 걸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려는 국민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서 추가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당을 반대하는 권 원내대표의 제명 건도 이른 시일내 처리될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는 “합당의 건 의결 전에 저의 제명 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며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에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는시기까지 제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당에 제명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비례대표인 권 원내대표는 제명될 시에 의원직을 유지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