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으로는 열세지만 최신의 무기가 있어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다.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항복을 요구하는 러시아군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준군사조직 아조프 연대의 간부가 밝힌 항전 의지다. 자신들을 ‘신나치 극우 부대’라고 주장하며 군사침공의 명분으로 삼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서는 “가족,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을 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파 무장세력과 싸우기 위해 결성된 아조프 연대는 현재 우크라이나 준군사조직 중 가장 최정예 부대로 평가받는다.
일본 NHK방송은 막심 조린 아조프 연대 사령관이 지난 17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
키이우, 마리우폴 전투를 지휘하고 있는 조린 사령관은 전황에 대해 “러시아군은 1만4000명 이상의 병력을 모아 마리우폴의 50% 이상을 장악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아조프 연대, 해병대 등 1000명 정도가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싸우고 있고, 다른 중요 사회시설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30분에 한번 공격을, 1시간에 1번 공습을 하고 2∼3시간에 한 번씩 군함에서 미사일을 쏘고 있다. 이런 상황이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아조프 연대를 ‘신나치 극우부대’라고 주장하며 침공의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는 오랫동안 아조프 연대에 대해 그런 거짓말을 퍼뜨려 왔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나치즘은 푸틴에게 가장 맞는 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린 사령관은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키지 못하면 후일 이런 전쟁은 세계 어디에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각국 정부의 지원, 최신의 무기”라고 말했다.